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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해리성인격장애, 23아이덴티티

 

 

해리성인격장애라는 병 이름에는 병 이름답게 장애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23아이덴티티를 보고 만약 자신이 믿는 대로, 어떤 하나의 새로운 인격체로 내 자신을 설정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과연 장애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 했다기보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같다. 영화에서는 영화답게 주인공이 비현실적이지만 믿음만으로 신체의 화학적 변화까지 만들어내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지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다.’, ‘나는 채식주의자다.’라는 믿음만으로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특히 내 약점을 커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해버렸다.

 

극단적인 생각이라는 것, 인정하구요. 나 참 의지박약이구나 절실 느껴 극약처방 필요한 요즘 드는 잡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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