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 볼까 말까? 권상우&정준하 사십춘기

가출선언 - 사십춘기 1회 (2017년 1월 28일 방영)

 

MBC, 설 특집, 3부작

 

 

 

 

 

절친이라고 알려진 정준하와 권상우.

 

예능 출연 잘 하지 않는 권상우가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도 아마 정준하와의 친분 때문일 텐데요.

 

(이 와중에 권상우 아직도 몸이 좋네요..)

 

 

 

 

프로그램은 '정준하와 권상우가 집을 나와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이게 전부입니다.

 

어떤 사전 계획, 제작진의 개입, 대본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도 그저 '가까운 유럽'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간 것이지요.

 

 

 

 

(무섭외, 무계획, 무대본 이라곤 하지만 실제로 연출이 어느 정도 들어갈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그런 것치고 나름 보는 재미가 있긴 합니다.

 

보통 새로운 케미를 노리며 서로 안 친한 연예인들을 일단 붙여 놓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그에 반해 이 둘은 이미 너무 친해 처음부터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 어느 정도 재미가 보장됩니다.

 

중간 중간 둘의 과거 활약상, 정준하의 노브레인 서바이벌 활약상 &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등을 보여주며

 

 그 때를 추억하게 하는 편집도 나름 나쁘지 않구요.

 

하지만 그게 전부고 딱히 다른 관찰 예능들과의 다른 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작진 자체도 딱히 큰 욕심 없이 무한도전 대체용 시간 때울 프로그램을 만든 게 아닌가 싶네요.

 

 

 

 

그나마 새로운 장치는 정준하 씨의 아들 로하가 영상으로 중간 중간 상황 설명을 해주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도 그냥 아이의 귀여운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뿐이지,  프로그램 구성상 없어도 되는 장치입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고민이라곤 1도 안 한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권상우가 정준하한테 "대한민국 예능 x까라 그래" 라는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안 볼 것 같네요.

 

로하야 미안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