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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 썰전 237회
김한우
2017. 9. 22. 22:55
썰전 237회 (2017년 9월 21일 방송)
MB정부 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말 치사하고 야비하고 옹졸하기 그지없다. 왜 이렇게 정정당당하지 못할까. 그런 것 같다고,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들의 실제로 일어났던 것이다. 자신의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거나, 혹은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82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줘왔다는 거다.
그 리스트에 오른 이름들을 보면 어이가 없다. 대다수는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사람들이다. 특히 영화감독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같은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들이 이 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이 세계에 알려지면 정말 부끄러울 것 같다.
박근혜가 워낙 두드러져 이명박의 잘못은 상대적으로 귀여워 보인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귀여워하면 안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