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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세 맞다" 문재인 출연! 썰전 205회

김한우 2017. 2. 10. 03:01

썰전 205회 (2017년 2월 9일 방영)

 

 

 

요즘 같이 날마다 핫뉴스가 뜨는 시기에 썰전은 시의성을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

 

썰전 이외에 Daily 프로그램들이 뉴스 분석을 다 해주기 때문에,

굳이 썰전을 보지 않아도 되는 시기인 것.

 

그 와중에 시작한 이 기획은 참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주 썰전을 봐야 하는 확실한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에 다 생략하고.

 

'차기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두 번째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나왔다.

 

여러 가지 논란과 정책에 관한 검증 질문들만 정리해 봤다.

 

 

 

 

 

 

1. 왜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 하지 않느냐.

 

문재인 : 어차피 대선 재도전이 이미 다 알려져 있다.
그래서 급하게 여겨지지 않을 뿐더러,

탄핵 결정이 나야 대선 국면이니,

오히려 그 전에 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2. 문 전 대표에게 '3철'이라는 비선이 있다는데?

 

문재인 : 사실 아니다.

한 철은 서울에도 있지 않고,

서울에 있는 철은 의원이지만 내가 원외이기 때문에

가깝게 지내고 있지 못하다.

 

 

- 깔끔한 해소는 안 된 답변이었지만,

썰전에 나와 이렇게 오래 얘기할 정도면 분명 본인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들이다.

누구와는 다르게.

새삼 지난 대선 때 TV토론을 보고도 그런 선택을 한 현실이 너무 슬펐다.

 

 

 

 

3. 반문 연대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재인 : 나쁘지 않다.

내가 1위라는, 대세라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국민들을 보고 정치하는데

그들은 나를 보고 정치하니

승부는 뻔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 1위의 여유가 느껴지는 답이었다.

 

 

 

 

 

 

이에 따라온 유시민 작가님의 변호(?)는 직접 들어보시면 좋을 듯.

친문패권주의를 국민들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근거.

 

 

 

 

4. 송민순 회고록 논란

 

문재인 : 송민순 장관의 이야기 자체가 오류다.

당시 참석한 주요 멤버들의 기록을 통해 거짓임이 밝혀졌다.

 

기억 안 난다고 했다는 것도 거짓이다.

"처음에는 찬성이었다가, 다수의 의견에 의해 기권으로 바꾼게 사실입니까?"

라는 질문에 그것까지는 기억이 안난다. 라고 한 것이 왜곡 된 것이다.

 

북한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도

당연히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처였다.

 

 

- 이제 이거 가지고 트집 잡을 일은 절대 없을 듯.

 

 

 

 

 

 

5.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는 것 사실이냐

 

문재인 : 너무 이상한 논란이다.

어디든 국익에 도움 된다면 가도 되는 것.

 

 

- 너무나 유치한 논란.

정말 이제는, 정말로 정말로 이제부터는

이런 유치한 종북 논란 만드는 질문들

안 나왔으면 좋겠다.

 

 

 

 

6.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 공약

 

문재인 : 포퓰리즘 아니다.

줄이는 대신 현대戰(과학戰)에 대비한 다른 곳에 투자하겠다.

국방 예산을 GDP 대비 3% 가까이 되도록 (임기 내에 천천히) 올리겠다.

 

 

 

 

 

 

7.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문재인 : 단순 공무원이 아니라 공공부문 일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행정 공무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안전(소방), 보건, 복지 관련된 공무원 수 증가를 말하는 것이다.

 

일자리는 민간부문에게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최대 고용주인 정부 & 공공부문에서 주도해야 한다.

 

 

 

 

 

8. 치매 국가 책임제

 

문재인 : 개인이 부담하는 치매진료비의 상한을 두고

초과하는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게 하겠다.

 

치매전문요양병원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면

하겠다. (feat. 전변)

 

 

 

 

 

 

문재인 전 대표의 썰전 출연이

현재 지지율 1위로서 과연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지

혹은 역효과를 낼지 궁금했었는데,

 

반대자들에게는 얼마나 먹힐 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지자들에게는 요즘 인터넷 용어로

 

"우리 문, 우리 문" 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이지 않았나 싶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현재

 

과연 이유 있는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