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있습니다 1회
JTBC 2017년 3월 5일
유시민 작가님 방송 출연 ^ㅁ^ 너무 반갑다.
[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 ]의 '차이', 즉 다른 클라스(class)와의 차이는 질문.
질문을 마음대로 하게 한다는 것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1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질문 안받기 퍼포먼스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질문을 잘 받아주지 않는 현 시대에 참 좋은 기획, 좋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자는 홍진경, 오상진, 덕원, 조승연, 딘딘, 김지숙, 샘 오취리, 강지영 아나운서, 이용주, 최서윤 총 열 명.
음. 1회 본 느낌으로 출연자는 딱히 마음에 든 사람이 1도 없었다.
특히 조승연은 너무 아는 체 하는 것 같다.
유시민 작가와 지식 배틀하려 하는 느낌.
원래 그런 캐릭터인 거 제작진도 알았을 터.
유시민 작가를 곤란하게 할 질문을 하게 할 의도로 제작진이 섭외한 것 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미스캐스팅.
첫 강의 주제는 민주주의.
무려 민.주.주.의.
요즘 같이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다시 완성되고 있는 시기에 참 잘 고른 주제라고 생각했다.
초반부에 '민주주의'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나, IDEA를 두 가지 써보라고 했는데,
내가 떠올린 단어는 자유, 기본.
출연자의 의견들도 여러 가지로 다양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강지영 아나운서의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민주주의는 가장 덜 나쁜 제도이다."
민주주의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생각까지 인정해주는 것.
우리가 인정한 제도조차도 좋지 않을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주옥같은 말들이 많이 나왔다.
- 민주주의는 ism, 이념이 아니라 정치 형태라는 것.
- 민주주의는 항상 옳은 결정을 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소크라테스가 죽었고, 그 제자 플라톤은 이에 영향 받아 민주주의를 불신,
소수의 현인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철인정치'를 주장했다는 것.
등등
방송을 전체를 꼭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
민주주의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고,
또 유시민 작가님의 차이나는 클라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회 마지막.
딘딘이 이런 질문을 한다.
민주주의에 관해 여러 얘기가 오가는데,
난 모르겠다.
도대체,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겠다.
이거 안 해!
-
제작진의 의도된 질문인지, 아니면 진짜 본인의 생각인지.(그렇다면 연기력 살아있네)
아무튼 유시민 작가님의 어떤 대답을 하실까.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현주소가 아닐까.
어찌 보면 일종의 '정치 혐오'.
"다 좋은 얘기인거 알겠는데, 난 모르겠어."
"민주주의, 그거 나 사는 거에 도움되는게 있어?"
"민주주의, 그냥 잘난 너네끼리 얘기해."
내 주위에도 이런 친구들이 많다.
정치 무관심.
나도 한 때 그랬었다.
그 중요성을 알게 된 지금, 그들에게 정치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세련되게, 예쁘게, 마음에 와닿게 말해줘야 하는지
알지 못 해 답답했다.
과연 민주주의 선생님 유시민 작가님은 어떻게 나이스하게 답 하실까.
또 얼마나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여 주실까?
2회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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