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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들은 왜 독서량에 집착할까 <알쓸신잡 8회 - 전주> 영화 좀 추천해달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였다 많은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나한테 무슨 전문성을 기대하고 물어본 것도 아니었을 텐데 웬 이상한 책임감? 허세?가 생겨서 남들이 모르는 좋은 영화를 많이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나 좋을라고 보는 영화인데 남을 위해서 영화를 본 셈이다. 8회의 마지막 주제로 "사람들은 왜 독서량에 집착할까"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영화량'에 집착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집착 유경험자로서 내 생각을 말하자면 그 이유는 '허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영하 작가님은 그 원인을 '불안함', '지식에 대한 초조함'으로 진단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현대인들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보는 데 집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 더보기
심상정과 진보정당의 딜레마. 썰전 216회 썰전 216회 JTBC 2017년 4월 27일 방영 대선이 진짜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라는 뻔한 표현으로 시작해보는 이번 썰전 리뷰. 대선 판도에 꽤 영향을 미칠 TV 토론회도 4월 25일자로 4차까지 진행되었다. 다 챙겨보지는 못하고 짤 등으로 보다가 이번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4차 토론만 1부를 풀로 봤다. 가장 핫했던 이슈는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반대' 선언과, 이를 비판하는 심상정 후보의 신의 '1분 찬스' 한 수였던 것 같다. 지금까지 진행된 TV토론회에서는 여러 평가가 있었던 와중에 주로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그나마 제일 잘했다는 평이 있는 것 같다. 이에 관해 썰전 두 패널은 이번 썰전 216회에서 이렇게 코멘트를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들이 공격을 적게 받고 질문을 많이 하.. 더보기
썰전 213회 박근혜 사면 논란 / 안철수 목소리 변화 썰전 213회 (JTBC 2017년 4월 6일 방영) 안철수 후보의 오래 전 예언이 실현됐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거라는 예언.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강 구도 신경전. 후보 확정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논란거리들이 생겨났다. 그 중 하나가 '안철수 후보의 박근혜사면 발언' 하지만 이 또한 살펴보면 난독, 혹은 의도적 오독으로 보인다는 유시민&전원책 썰전 패널들의 평가이다.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의도적인 발언이 아니라 기자와의 질의응답 중 우연히 나온 말이다. 대통령 특별사면권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안철수 후보는 "사면위원회를 만들어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대답을 했고, 자연스레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추가질문이 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질문에 "국.. 더보기
이상한 세월호 인양 타이밍, 그리고 음모론에 대해. 썰전 212회. 썰전 212회 (JTBC, 2017년 3월 30일 방영) 침몰 1073일, 상처입은 세월호 올라오다 세월호가 침몰된 지 1073일 만에, 드디어 바다 위로 올라왔다. 너무나 다행인 일이다. 특히 아직 남은 미수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이다. 다만 의아스러운 것은 그 타이밍이다. 이 타이밍이 ‘세월호 인양’이 정말 다행이고 좋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논란거리를 또 만들어내고 있다. 온전히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 후속조치에만 집중되었으면 했는데, 안타깝다. 그 논란거리는 이런 류의 질문들로 표현된다. “어떻게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 파면되자마자 이렇게 쉽게 인양을 하냐.” “정부가 일부러 시간 끈 거 아니야??” 썰전 212회는 이에 관련한 얘기를 다뤘다. 이 타이밍에 대.. 더보기
유시민, 이번엔 안희정에게 "수준 이하야" 썰전 211회 썰전 211회 (JTBC 17년 3월 23일 방영) 유시민 작가가 또 다시 안희정 지사에게 독한 말을 퍼부었다. "공격하는 것은 좋은데 수준 이하야." 따뜻하고 배려하는 이해의 아이콘 유시민 작가가 어쩌다가 또 이런 험한 말을 입에 올리게 되셨을까. 사건은 3월 19일에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문재인 전 대표가 '전두환 표창'을 받은 얘기에서 비롯되었는데. 문재인 전 대표는 3월 19일 5차 민주당 경선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의 한 장면은) 특전사 공수부대 사진이다. 제1공수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이다. 그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다. 전두환한테 표창을 받기도 했다." 라는 발언에 안희정 지사를 포함한 경쟁자들이, "지금 전두환한테 표창받았다고 자랑하는 거냐!" 라고 .. 더보기
유시민 선생님과 민주주의 완전정복. 차이나는 클라스 2화 차이나는 클라스 2화 (JTBC 2017년 3월 12일 방영) 기다리고 기다리던 2회가 드디어 방영했는데 막상 방송할 즈음엔 다른 일 때문에 이제야 보게 됐다. 늦은 만큼 더 세세히 리뷰. 차이나는 클라스, 유시민 작가 특강 : '민주주의가 뭔데?' 제 2화 1화의 마지막, "민주주의가 뭔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딘딘의 질문에 이어서 시작되는 2화. 그에 대한 유시민 작가님의 대답이 궁금했었는데, 그 대답은 생각보다 간단했고, 그 질문이 나왔을 때의 분위기도 예고편과 달리 전혀 극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예고편에 농락당한 것 같다... 딘딘 :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민주주의는 그냥 소란스럽기만 하고 난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에 대한 유시민 작가님의 대.. 더보기
차이나는 클라스 - 확실히 차이나는 유시민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있습니다 1회 JTBC 2017년 3월 5일 유시민 작가님 방송 출연 ^ㅁ^ 너무 반갑다. [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 ]의 '차이', 즉 다른 클라스(class)와의 차이는 질문. 질문을 마음대로 하게 한다는 것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1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질문 안받기 퍼포먼스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질문을 잘 받아주지 않는 현 시대에 참 좋은 기획, 좋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자는 홍진경, 오상진, 덕원, 조승연, 딘딘, 김지숙, 샘 오취리, 강지영 아나운서, 이용주, 최서윤 총 열 명. 음. 1회 본 느낌으로 출연자는 딱히 마음에 든 사람이 1도 없었다. 특히 조승연은 너무 아는 체 하는 것 같다. 유시민 작가와 지식 배틀하려 하는 느낌. 원래 그런 캐릭터인 .. 더보기
유시민, 안희정에게 "문제예요" 썰전 208회. 문재인 전 대표 전두환 표창창에 대해 안희정 지사가 비난한 것 관련, 유시민 작가의 발언 관련 포스팅은 http://hanwu.tistory.com/116 로 가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글은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 출연한 안희정 지사(썰전 208회)이고 위 글은 썰전 211회 입니다. 썰전 208회 (2017년 3월 2일 방영) 아마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마지막 주자인 것 같다. 208회 - 안희정 충남도지사 썰전 출연 간단 후기 요즘에야 조금 예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안희정 지사에 대한 얘기를 얼핏 들었을때, 철학적인, 즉 어려운 얘기를 자주 하며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조금 들었었다. 그래서 인지, 여태 다섯 분 중에서는 가장 예능적인 짤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라는 말로 간단.. 더보기
이재명 시장에게 유시민의 참 조언. 썰전 206회 썰전 206회 (2017년 2월 16일 방영)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세 번째 주자로 나온 이재명 시장. 그는 참 셌다. 자신을 '정치 무수저'라고 표현하는데, 어려서부터 공장 일을 시작한 성장기뿐만 아니라, 확실히 당 내에서도 문재인, 안희정에 비해 기반 없는 아웃사이더라는 점 등을 얘기한 것에서 이재명 정말 무수저 맞구나, 느꼈고 왜 그가 셀 수 밖에 없는지를 느꼈다. 그리고 왜 항상 세게 나갈 수 밖에 없는지, 도 알게 됐다. 정치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점점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즉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선' 내 편을 만드는 것만큼,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에 대해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언급하자 이재.. 더보기
반기문 불출마, 그리고 유승민. 썰전 204회 썰전 204회 (2017년 2월 2일 방송) 반기문 전 UN 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깔끔한 한 줄 평. 이렇게 중도 하차하는 것보다 당연히 처음부터 정치에 뜻없다, 확실하게 선 그었으면 그나마 명예를 지킬 수 있었을텐데. 어쨌든 better late than never 라고, 늦게라도 불출마 선언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평안한 노후 보내시기를 바란다. 썰전이 확실히 영향력이 어마어마한가 보다. 진짜 예비 대선후보 다 부르나요? 그 기획의 첫 후보로 바른정당의 유승민이 나왔다. 원내대표 사퇴하며 헌법제1조 언급했을 때의 인상이 남아, 나와 생각이 다를 순 있어도 그래도 나름의 원칙이 있는 사람이겠거니 하는 사람이었다. 크게 안보, 복지, 경제 정책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말했는데 일정 부분 동의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