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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재용 구속되면 경제가 휘청한다? 썰전 202회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것이 이슈였죠. 벌써 며칠 전 일이네요. 법원이 기각한 이유는 이 부회장이 돈을 건넨 건 사실이나 '뇌물죄'를 적용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이건 그렇고 그런 일이고,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시각이 있습니다. 삼성의 부회장이 이렇게 검찰에 불려다니고 이러다보면 경영에 힘을 쓰지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이 이러면 가뜩이나 힘든 우리나라 경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니 적당히 해라! 라는 우려입니다. 일견 옳은 말 같기도 합니다. 대주주나 회장과 관련된 사건이 회사에 손해를 끼친다는 '오너 리스크'라는 경제 용어가 있기도 하구요. 삼성이 우리나라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 더보기
두테르테, 토지소유권, 이재명. 썰전 176회 썰전 176회 (2016년 7월 21일 방영) 2011년 운전면허 시험이 간소화 된 뒤에 면허를 땄다. 법에 정해진 대로 정당하게 딴 면허였는데 엄마아빠는 불안하다며 나에게 절대 차를 빌려주지 않았었다, 면허 딴 지 얼마 안 돼서 운전욕이 엄청났던 어느 날, 엄마한테 그냥 운전하러 간다고 통보하고 차에서 들을 CD까지 준비해서 나왔다가 엄마의 빗발치는 전화로 떠난 지 5분 만에 돌아온 적도 있었다.(그 날 주차는 엄마가 했다.) 그렇게 간간히 가족 외식을 하러 갈 때나 한 번 운전대를 잡은 거로 만족하며 지내다가 설날에 외할머니 댁인 해남으로 내려가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직접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 그 날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못하며 앞차를 들이 받았다. 그리고 난 그 후로 운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 더보기
브렉시트, 민주주의의 폐해다? 썰전 173회 썰전 173회 (2016년 6월 30일 방영) 브렉시트 결정되고 나서 가장 보기 싫었던 것이 “브렉시트 난거랑 한국이랑 별 상관없는데 니들이 왜 난리냐. 그만 깝쳐라” 류의 글들이었다. 선거 날에 투표 인증하는 사진들보고 “제발 투표 인증 그만해라”하던 놈들과 비슷한 맥락.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는 오히려 하지마라면 더 하고 싶은 나 같은 꼬인 사람들만 자극하는 것. 그래서 오늘은 브렉시트 얘기를 하고 싶다. 브렉시트의 원인, 과정, 향후 예측 등은 대충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 내가 전문가도 아닌 지라 스킵하고, 그냥 느낀 것 두 가지만 말하려고 한다. 첫째로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 이 방송 보기 전에 한 기사를 통해 직접민주주의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어렴.. 더보기
신공항 발표에 대한 생각. 썰전 172회 썰전 172회 (2016년 6월 23일 방영) 오늘도 적중한 유시민 작가의 예언. 사실 유 작가님도 이런 결정에 큰 확신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생각을 한 건 정부의 ‘김해 공항 확장’ 선택이 나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정치 하수인 듯) 아무튼 이는 너무나 교묘한 꼼수이자 하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심 피케이 티케이 분열을 바라긴 했지만, 그래도 굿 아이디어 인정한다. “김해 공항 확장은 ‘영남권 신공항’인 것”이라고 하며 나름 공약도 이행한 것이라고 자기평가표에 동그라미 칠 수도 있고 두 세력 간 갈등도 일단은 봉합시켰기 때문이다. 서로 자기네 지역에 새로운 공항이 올 것임을 확신했던 사람들은 아직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지만 곧 수그러들겠지. 더 대들었다간.. 더보기
기본소득, 그리고 국민투표. 썰전 171회 썰전 171회(2016년 6월 16일 방영) 이번 주 뉴스 중 나도 흥미롭게 보았던 뉴스가 스위스에서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을(월 300만원) 지급한다는 법을 가지고 한 국민투표가 부결 났다는 뉴스였다. 그것도 큰 격차로.(반대77%)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을 주는 것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주는 복지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반대를 하는 것은 그 이유가 있다. 이유는 썰전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유시민 작가의 생각처럼 한 정책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국민투표가 부럽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본 설민석편에서 세종의 일화를 설명하는데, 세종은 어떤 정책을 실행함에 앞서 신분에 상관없이 의견을 물었고 백성들에게 국민투표까지 실시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 더보기
고등어가 미세먼지 주범? 김성태&이철희 썰전 170회 썰전 170회 (2016/06/09 방영) 메르스 때는 낙타를 탓하더니 이번엔 고등어다. 고등어가 만만한가. 고등어 정말 좋아하는데 엄마가 이제 안 굽는다고 하길래 밑에 짤을 보내줬다. p.s. 유시민 선생님 사랑합니다. -- 전원책 변호사 분이 나오고 썰전 시청률이 엄청 올랐다는데 요새 유행인 아재 개그 열풍이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저씨’니 ‘맨스플레인(mansplain)'이니 부정적인 아재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유행이었는데, 확실히 요새는 ‘아재’하면 긍정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얼마 전 ‘아줌마’로 불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시던 한 아줌마(죄송합니다..)를 봤었는데, 언젠간 '아줌마'란 단어도 긍정적인 느낌이 붙는 날이 오길.. 이 장면은 무슨 김구라가 자기 출연료 안 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