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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쇼미더머니 5-10 : 16년 7월 17일에 본 것 오늘 본 것: 쇼미더머니 시즌5 10화 (2016년 7월 15일 방영) 결국 우승은 비와이. 어차피 비와이 아니면 씨잼 둘 중 하나 우승할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우승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단지 둘이 얼마나 더 새롭게 놀랄 랩을 보여줄 것인가,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인가가 궁금했었고 비와이가 그것을 보여주며 쇼미더머니 지폐에 본인의 얼굴을 새길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알려져야 할 사람이 알려져서 너무 좋다. 이렇게 장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 랩퍼는 드물다. 그의 다음 정규 앨범이 기다려진다. 씨잼은 이번 무대에선 한계가 보였다. 하지만 씨잼이 잘하면 한국에서 랩 제일 잘한다고 느꼈었기 때문에 이 한계는 단지 너무 단기간에 많은 가사를 써야했었기 때문에 나온 기복이라 보고 싶다. .. 더보기
쇼미더머니 5-9 : 16년 7월 9일에 본 것 오늘 본 것: 쇼미더머니 시즌5 9화 (2016년 7월 8일 방영) 승자1. 씨잼 씨잼이 실수하기를 바라던 애들이 드디어 환호했을 무대. 씨잼이 드디어 첫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이 정도야 뭐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기회는 이때다’ 였는지 아니면 그냥 우연이였는지 코홀트인지 코홀트 친구인지 랩네임이 ‘마이크 어쩌고’인 랩퍼 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는 어떤 애가 씨잼 디스곡을 올렸는데 개구렸다. 진짜 듣다가 껐다. 필불청(必不聽) 하길 바란다. 어찌됐든 씨잼의 실수는 그냥 어쩌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한 번의 실수로 느껴졌다. 원래 실수가 반복되어서 실력으로 보이거나, 애초부터 급이 낮아서 한 번의 실수도 그게 실력으로 보이거나 그래야 실수가 치명적으로 느껴질 텐데 씨잼은 둘 다 아니기에 상관없었다.. 더보기
쇼미더머니 5-8 : 16년 7월 2일에 본 것 오늘 본 것: 쇼미더머니5 8화 (2016년 7월 1일 방영)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기억할 수밖에 없는 무대, 공연, 랩퍼였다. kendrick lamar를 많이 따라한 랩스타일이었지만 그래도 이를 구현해낸게 어디? 비와이는 랩은 거의 탑이지만 그레이 프로듀싱 때문에 우승은 안 될 것 같다. (예언) 그래서 우승은 씨잼으로 본다. 경연은 안 그래도 퍼포먼스가 중요한데 쇼미더머니 같은 경우는 더 하다. 그래서 간혹 퍼포먼스만 겁나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보이비 무대 같은 경운데, 정작 본인의 랩을 보여 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된다. 관객은 바보가 아니다. 김흥국이 아니 아무리 유재석이 나와서 춤을 춘다고 해도 관객들은 무조건 그를 위해 버튼을 누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수작 부린다고 반감을 .. 더보기
쇼미더머니5-7 : 16년 6월 25일에 본 것 오늘 본 것: 쇼미더머니5 7회 (2016년 6월 24일 방영) 쇼미더머니에서 특히 별로인 게 이 팀 디스전. 아니 참가자들끼리 평소에 원래 서로 마음에 안 드는 일들이 많았나? 디스가 너무 저급하다. 삐—소리 범벅에 눈살 찌푸려지는 인신공격. 게다가 노잼. 특히 이번엔 레디의 G2 공격이 되게 불편해서 보기 힘들었다. 팔로알토가 인스타그램에서 ‘평소에 장난치던 주제’라 그래서 다시 보니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디스전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던 와중에 역시 돋보이는 C와 B의 대결. ‘디스’는 힙합에서 하나의 놀이인데 왜 지금까지 이런 유쾌한 배틀을 본 적이 없었는지. 역시 클라스가 있는 애들이라 이렇게 고급지게 상대방을 놀리는 랩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몇몇 애들은 어정쩡하게 욕하고, 심.. 더보기
쇼미더머니5-6 : 16년 6월 18일에 본 것 오늘 본 것 : 쇼미더머니 시즌5 6회 (2016년 6월 17일 방영) 쇼미더머니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진짜 기존에 잘나가던 랩퍼들은 출연 자제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서 이런 루키들이 돋보여야한다. 그게 욕먹는 쇼미더머니가 앞으로 자신이 진정성을 가진 힙합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는 데에 면죄부가 될 것이다. 이번에 아쉽게 탈락한 해쉬스완, 김효은, 킬라그램,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 안에서 탈락의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 쿨하게 인정하며 탈락하는 모습 멋있다. 특히 킬라그램 이번 곡의 플로우는 영원히 기억할 것 중 하나. 이번 미션곡 중 최고는 . 면도는 진짜 트랩에선 탁월한 것 같고 최고는 슈퍼비. 너무 좋았다. 플로우식은 왜 빨아주는지 잘 모르겠다 아직. 이제 당당히 웃음을 위해 프로그램 출연 중.. 더보기
자이언티 - 쿵 소감. 쇼미더머니5-5 쇼미더머니 시즌5 5회 (2016/06/10 방영) 이미 그를 최고의 보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특히 작년 무한도전에 복면을 쓰고 나와 를 자기 스타일로 완벽히 부르는 것을 보고, 자이언티의 노래라면 어떤 노래라도 의심하지 않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리라, 생각 했었다. 하지만 오늘 본 무대로 다시 한 번 놀랐다. 자이언티라는 아티스트가 랩이 아닌 다른 장르로(거의 랩과 비슷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완벽히 풀어 놓을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이렇게 무대 위에서 ㅈㄴ 멋지게. 노래 자체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아.. 그니까 노래 자체, 가사 하나 하나가 그냥 힙합이다. 고작 '쿵쿵'을 가지고. 단지 '쿵쿵'이라니. 어떻게 착안한 아이디어일까. 어떻게 만들어진 가사.. 더보기
정준하 "준비한 게 여기까지인데요" 쇼미더머니5 정준하 출연 편 1. 작년에 처음으로 본 면접에서 면접관이 나한테 프리스타일 랩을 해보라고 했었다. 자기소개서에 힙합 동아리 했었다고 적었고 힙합 관련한 얘기를 몇 개 썼더니 온 당연한 질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질문에 나는 당당히 하지 않겠다고 했고 떨어졌다. 2. 얼마 전 중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송제작사에 지원을 했는데 중국어를 할 줄 알고 영상 제작 경험이 나름 있다고 '주장'하는 내 이력서를 보고 전화가 왔다. 그 때 시간은 낮 3시. 강남 한복판에 있었는데 간단한 몇가지를 묻더니 갑자기 전화로 중국어 면접을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넘나 준비가 안 돼 있었고, 그런 놈은 전문가들에게 금방 탄로가 났겠지. 결국 나는 면접 일정을 알려주겠다던 분에게 연락을 받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