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BIFF] 토니 에드만 / Toni Erdmann 2016년 부산 국제 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 토니 에드만 Toni Erdmann 감독: 마렌 아데 / Maren ADE 영화 속 삽입돼있는 노래가 어떤 다른 가수의 노래보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아마 영화 러닝타임 내내 한 인물을 지켜보며 그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감정 이입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오랜만에 그런 노래가 있는 영화를 찾았습니다. 바로 입니다. (노래 제목은 안타깝게 못 찾겠습니다) 이 장면입니다. 산드라 휠러 연기 정말 굳ㅠ 이네스 콘라디(산드라 휠러)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지금 한창 바쁘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다지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단계에 있는 상태이지요. 그런 그에게 외로운 아빠 빈프리트 콘라디(페테르 시모니슈에크)가 불쑥 찾아옵니다. 그리고 .. 더보기 아쿠아리우스 / Aquarius [BIFF 2016] 2016년 부산 국제 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 (칸영화제 경쟁부문) 아쿠아리우스 Aquarius 감독 : 클레버 멘도사 필루 / Kleber MENDOÇA FILHO 다소 엉뚱한 할머니 클라라가 주인공입니다. 영화의 첫 씬, 그녀의 70인지 80인지 생일잔치 날, 손녀들이 클라라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고 있을 때 정작 그녀는 젊은 시절 한 섹스를 추억하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첫 장면부터 좋든 나쁘든 ‘평범한’ 할머니는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됐었습니다.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그녀의 과거, 65살 때의 일입니다. 그녀가 오랫동안 살고 있었던 ‘아쿠아리우스’라는 아파트가 재개발 대상으로 지정되어, 그녀의 보금자리를 떠나지 않으려는 클라라와 그녀를 쫓아내려는 건물주 간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젊고 영리한.. 더보기 [BIFF] 패터슨 / Paterson 2016년 부산 국제 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 (칸영화제 경쟁부문) 패터슨 Paterson 감독 : 짐 자무쉬 / Jim JARMUSCH 뉴욕 근교 ‘패터슨’이라는 도시에 사는 버스 기사이자 아마추어 시인 ‘패터슨’의 이야기입니다. 공교롭게 시,를 가지고 최근 단편 영화를 만들었었습니다. 많이 어설펐지만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은 시가 가진 느낌, 천천히, 여유 있게. 이 느낌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물론 전혀 살리지 못했고 결과도 좋지 못했지만요. 반면 이 영화의 감독은 이를 너무나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이를 살려주는 주연 배우 애덤 드라이버의 나레이션이 정말 일품입니다. 역시 예술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저는 시의 특징 중 여유 있는 느낌만을 살리려 했었지만 이 감독은 시의 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