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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반기문 불출마, 그리고 유승민. 썰전 204회

썰전 204회 (2017년 2월 2일 방송)

 

반기문 전 UN 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깔끔한 한 줄 평.

이렇게 중도 하차하는 것보다 당연히 처음부터 정치에 뜻없다, 확실하게 선 그었으면 그나마 명예를 지킬 수 있었을텐데. 어쨌든 better late than never 라고, 늦게라도 불출마 선언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평안한 노후 보내시기를 바란다.

 

 

 

썰전이 확실히 영향력이 어마어마한가 보다. 진짜 예비 대선후보 다 부르나요?

그 기획의 첫 후보로 바른정당의 유승민이 나왔다.

원내대표 사퇴하며 헌법제1조 언급했을 때의 인상이 남아,
나와 생각이 다를 순 있어도 그래도 나름의 원칙이 있는 사람이겠거니 하는 사람이었다.

크게 안보, 복지, 경제 정책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말했는데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특히 사드 배치에 관해서,
나는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인데도 사드 찬성 얘기를 한 사람 중에서 유승민 의원의 근거가 가장 설득력이 느껴졌다. 

어떤 사안이건 논의, 협의의 여지가 있는 주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수 쪽에서 정말 한 명을 골라야 한다면 이 사람을 선택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다만 박근혜 정권이 집권하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은 아직 확실히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일부 야권 후보들이 주장하는 "염치가 있다면 정권 달라 하면 안 된다."라는 말도 일정 동의하는 면도 있고.

그 부분에 대한 책임만 어떤 식이든지 납득할만한 방법으로 나온다면, 미래 언젠가 지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 분이 정말 예쁘시다.

 

다음 주 썰전이 기다려지는 이유. 지난 5년, 어떻게 달라지셨을까.

사실 현 지지율 1위주자는 썰전에 나올 필요가 없다.

오히려 리스크가 있는 일이다.

정말 좋은 말을 예쁘게 해도 어차피 1위인거는 똑같겠지만,

실수 한 마디, 허술한 점 하나만 보이면 지지율 떨어지는 거 순식간일테다.

하지만 이런 점을 다 알고도 수락했다는 것은 분명 자신감이 있다는 뜻일 터.

다시 한 번, 정말로 기대 된다.

 

 

귀여운 유시민 작가님 ㅋㅋ이거 보고 진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