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것: 쇼미더머니5 8화 (2016년 7월 1일 방영)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기억할 수밖에 없는 무대, 공연, 랩퍼였다.
kendrick lamar를 많이 따라한 랩스타일이었지만 그래도 이를 구현해낸게 어디?
비와이는 랩은 거의 탑이지만 그레이 프로듀싱 때문에 우승은 안 될 것 같다. (예언)
그래서 우승은 씨잼으로 본다. 경연은 안 그래도 퍼포먼스가 중요한데 쇼미더머니 같은 경우는 더 하다.
그래서 간혹 퍼포먼스만 겁나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보이비 무대 같은 경운데, 정작 본인의 랩을 보여 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된다.
관객은 바보가 아니다.
김흥국이 아니 아무리 유재석이 나와서 춤을 춘다고 해도 관객들은 무조건 그를 위해 버튼을 누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수작 부린다고 반감을 사겠지.
아무튼 씨잼은 퍼포먼스가 그 스스로 뛰어날뿐더러 랩도 출연자 중 탑이다.
표정 진짜 자신감.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자이언티의 프로듀싱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거의 매 곡마다 좋지 아니하지 않은 곡이 없다.
특히 어떤 소재에서 특징을 잡아 노래의 컨셉으로 만드는 발상이 대단하다.
<쿵>, <신사>, <드러머>, <현상수배> 다 그렇다.
예술을 꿈꾸는 이들이 넘사벽인 누군가를 보게 될 때 짓게 되는 표정.
'아 내가 아무리 약을 한다 해도 저 친구를 넘을 수 있을까'
'난 안 될거야.'
웃펐다.
플로우식은 한국말이 여전히 부족했고, 그거에 비하면 높이 올라왔다.
도끼는 쇼미더머니 무대에서 하는 랩마다 나를 감탄하게 한다.
도끼는 랩을 정말 잘하고, 더콰이엇은 흥을 정말 잘 돋군다.
옆에서 ah yeah~ hell nah~ 이거 한 마디 하는 톤이 너무 간지다. 그거만 해도 될 것 같다.
2222
등장하는데 안 어울리게 이런 귀여운 미소 뭐야;
이 노래 역시 보컬이 살렸다. 다시 한 번 자이언티를 찬양..
서출구 다음 화 탈락 1순위..
그리고 올티가 살렸다. 프리스타일은 모르겠지만 일단 리튼랩은 올티 > 서출구.
후반 부에 둘이 랩 주고받는 부분이 더 타이트하고 길었다면 확실한 간지를 뽑아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옛날에 리쌍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 길 형이 "계속 앉아 계실 겁니까"라고 한 멘트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길 형, "언제 힙합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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