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175회 (2016년 7월 14일 방영)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이 맞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 받은 사람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 그래서 이번 새누리당 의원들과 전체 오찬은 잘한 것이라 칭찬하고 싶다. 특히 각을 세웠던 유승민 의원과 꽤 길게 얘기를 나눴다는 것은 보여주기식이었다 하더라도 인정할만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여당 국회의원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 이렇게 칭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오찬을 하루 종일 뉴스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의 소통’이라며 칭찬하는 것은 유치원생이 자기가 가지고 논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한 것을 칭찬하며 포도알스티커 하나 붙여주는 것과 같다. 이정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만족하고 칭찬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리고 그 오찬도 사실은 정말 진정한 ‘소통의 장‘이었는지도 의문스럽다. 오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에 의하면 청와대 오찬은 예전과 달리 별 소통도 없었고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만 계속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등, 다소 서먹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졌다고 한다. 또한 대다수 의원들이 대통령을 마주한 건 불과 3~4초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붙였던 포도알마저 도로 떼어야하지 않나 싶다.
또한 모든 의원들이 이름표를 붙이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썰전에서 말이 나왔는데 뭐 바쁘다보면 이름을 못 외울 순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바쁘실 텐데. 그래도 오바마 대통령처럼 모든 의원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이라도) 소통했다면 좀 멋있었을 텐데 이것은 유치원생에게 너무 큰 바람인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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