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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송파 세모녀 사건 3주기

*진담 주의*

 

 

 며칠 전 226일은 <송파 세모녀 사건> 3주기였다.

 

 송파 세모녀 사건은

 

2014, 송파구 석촌동 단독주택 지하 1층에 살던 박 모 씨와 두 딸이 생활고로 고생하다

번개탄을 피워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세 모녀는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은 물론 수입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회보장체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태였던 것.

 

 그랬던 이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 후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201412월 일명 송파 세 모녀법으로 불리는 관련 법안 세 개가 국회를 통과했다.

 

 그리고 3주기를 맞는 지금, 복지 사각지대는 해소됐을까.

 

 5천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내 신세를 한탄하다

 세상을 향한 그들의 마지막 편지를 보는데,

 "정말 죄송하다"라는 말이 온몸을 찌릿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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