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시즌5 5회 (2016/06/10 방영)
이미 그를 최고의 보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특히 작년 무한도전에 복면을 쓰고 나와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자기 스타일로 완벽히 부르는 것을 보고, 자이언티의 노래라면 어떤 노래라도 의심하지 않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리라, 생각 했었다.
하지만 오늘 본 <쿵> 무대로 다시 한 번 놀랐다. 자이언티라는 아티스트가 랩이 아닌 다른 장르로(거의 랩과 비슷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완벽히 풀어 놓을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이렇게 무대 위에서 ㅈㄴ 멋지게.
<쿵> 노래 자체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아.. 그니까 노래 자체, 가사 하나 하나가 그냥 힙합이다. 고작 '쿵쿵'을 가지고. 단지 '쿵쿵'이라니. 어떻게 착안한 아이디어일까. 어떻게 만들어진 가사일까. 자신이 지금 잘 나가는 상황을 이야기 하다 자연스레 '쿵쿵'이란 소재에 닿았나, 아니면 진짜 열일곱, 열여덟 그때의 '쿵쿵'이 큰 의미였고, 그 때 그 소리를 어딘가에 기록해 두었나. 나는 이런 위대한 작품의 창작의 과정이 항상 궁금하다.
또 드는 생각.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제발 그만하라 할 만큼 뭔가 몰입해서 열심히 해본 적이 있었나. 누군가 나의 방문을 두드린 적이 있나. 누군가에게 너무 열심히해서 미안하다 사과해본 적이 있나. 조금 더 이기적이고 싶다.
노래 외에도 등장하며 고개를 드는 타이밍, 인사하는 각도, 표정, 눈썹 모양 등 그냥 모든 게 다 멋졌다.
도끼 더콰이엇은 쇼미더머니 진짜 그냥 놀러왔다 ㅋㅋ 둘이 만담 꽁트하는 거 보는 거 꿀잼
쇼미더머니 이번 거는 악마의 편집도 잘 안하는 거 같고 별 큰 논란 안 만든다했더니 이런 걸로 편집 장난질 한다.
아직 못 본 분들을 위해. **둘이 1:1안 붙었음** 시청자를 봉으로 보나. 이런 건 진짜 허위 방송으로 징계 먹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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