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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신공항 발표에 대한 생각. 썰전 172회

썰전 172회 (2016년 6월 23일 방영) 

 

 

 

 

 

  오늘도 적중한 유시민 작가의 예언. 사실 유 작가님도 이런 결정에 큰 확신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생각을 한 건 정부의 김해 공항 확장선택이 나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정치 하수인 듯) 아무튼 이는 너무나 교묘한 꼼수이자 하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심 피케이 티케이 분열을 바라긴 했지만, 그래도 굿 아이디어 인정한다. “김해 공항 확장은 영남권 신공항인 것이라고 하며 나름 공약도 이행한 것이라고 자기평가표에 동그라미 칠 수도 있고 두 세력 간 갈등도 일단은 봉합시켰기 때문이다.

 

  서로 자기네 지역에 새로운 공항이 올 것임을 확신했던 사람들은 아직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지만 곧 수그러들겠지. 더 대들었다간 대통령에게 대드는 것인데, 그쪽 사람들은 유승민말고 대통령에게 그럴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이제 기왕 이렇게 된 거 김해 공항 확장에 올인하고 다시는 영남권 신공항에 대해서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남 신공항은 대표적인 표 뽑아내기 헛소리 공약이다. 이번에 확실해졌다. 일단 평가 자체가 아무리 제3세력의 힘을 빌린다 해도 투명하기 힘들고, 투명하더라도 갈등은 잠재울 수 없다. 이젠 제3세력이 진짜 아무런 연관이 없는 제3세력인지도 의심스럽다. 먼 친척의 사위의 아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업체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나온 보고서도 어차피 의도하고 싶은 결과를 위한 의도된 데이터에 불과하다. 원래 존재하는 공항이니 새로 지을 공항보다 비용이 덜 들고, 더 적합한 입지일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적합한 곳이니까 애초에 김해에 공항을 지었겠지. 그리고 신공항 얘기가 나온 것 자체가, 여러 조사를 통해 김해 공항이 부족하고, 확장도 힘드니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인데, 신공항 부지 선정 후보에 기존 공항 확충을 넣은 것 자체가 코미디다. 그래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하수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앞으로 신공항과 관련 또 다른 약속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영남 사람들이 일치단결해 매장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에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국토교통부는 신공항 후보지가 선정됐을 때 일게 될 정치적 후폭풍까지 고려했다.”고 했다. 솔직하게 말한 것은 좋았지만 정부가 그런 것을 하나하나 다 따지면 앞으로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할 수 있을지 의심이 간다.

 

 

 

 

재밌는 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