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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BIFF] 미모사 / Mimosas

2016년 부산 국제 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부문

 

미모사 Mimosas

 

감독 : 올리베르 락세 / Oliver LAXE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보며.. 미천한 저는 너무 졸아서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부끄러워 봤다는 흔적조차 남기지 않으려 했으나 즐겨보는 영화 잡지의 모 기자 또한 절반쯤 졸며봤다는 글을 보고 용기를 얻어 흔적을 남깁니다. 변명을 하자면 많이 걸어 피곤한 상태였고, 솔직히 영화도 지나치게 느렸습니다.

 

 

 

 

 그래도 영화 시간 내내 포기하지 않고 졸지 않으려 노력 했었습니다. 그 결과 기억에 남은 몇 장면들에 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우선 광활한 자연을 넓게 담은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가파른 산맥들과 드넓은 사막. 아랍권이 배경인 이 영화는 무엇보다 영상미가 돋보였습니다. 종교적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어요. 진지함이 범벅되어 장난기라곤 찾을 수 없었지요. 아마 그래서 더 존 것 같기도 합니다. (마지막 변명입니다)

 

 

 주인공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험한 산을 넘고 사막을 건넜습니다. 어떤 신념이 그들에게 목숨을 걸게 했던 것인지,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제게도 그 신념이 이해될 수 있을는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겠습니다. 그리고 새 기록을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