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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김영란법 합헌! 썰전 178회 썰전 178회 (2016년 8월 4일 방영) ★대법원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에 대한 합헌 결정을 환영한다.★ 논란이 되긴 하겠지만 이 사회에 만연한 갑을관계, 지켜야하는 애매한 예의들 때문에 마음에 내키지 않음에도 돈을 써야하는 상황들이 많이 줄 것이다. 이 법 때문에 서민경제가 파탄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1)만약 정말 파탄난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가 뇌물이 넘쳐났던 사회임의 증명이므로 경제가 힘들어지는 성장통을 겪어서라도 치유돼야 한다. 2)경제를 위해서 부정 청탁, 뇌물 등을 방치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예의 차리기 위한 헛돈들을 쓰지 않고 아낀다면, 그 돈만큼 다른 곳에 소비할 것이니 오히려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당.. 더보기
우병우, 프로야구 승부조작, 김용태. 썰전 177회 썰전 177회 (2016년 7월 28일 방영) 근 일주일간 신문 볼 때마다 1면에 우병우 우병우 우병우해서 1면을 잘 안 봤다. 어떤 비리를 저질렀고, 그 수법이 어땠는지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그냥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거, 이런 사람이 인사 검증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거 두 가지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민정 수석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되는 요즘이다. 민정수석도 민정수석이지만 그 이전에 요즘 나쁜 일로 1면 차지한 몇 분들은 다 검사 출신이었다. 민정수석만큼 검사도 참 나라에서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인데. 안타깝다. 또 승부조작이다. 뭐 도박은 인간의 본성이라는데 이 대목에서 인간의 본성을 얘기하는 것은 승부조작러들의 잘못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사실 굳이 인간의 본성을.. 더보기
두테르테, 토지소유권, 이재명. 썰전 176회 썰전 176회 (2016년 7월 21일 방영) 2011년 운전면허 시험이 간소화 된 뒤에 면허를 땄다. 법에 정해진 대로 정당하게 딴 면허였는데 엄마아빠는 불안하다며 나에게 절대 차를 빌려주지 않았었다, 면허 딴 지 얼마 안 돼서 운전욕이 엄청났던 어느 날, 엄마한테 그냥 운전하러 간다고 통보하고 차에서 들을 CD까지 준비해서 나왔다가 엄마의 빗발치는 전화로 떠난 지 5분 만에 돌아온 적도 있었다.(그 날 주차는 엄마가 했다.) 그렇게 간간히 가족 외식을 하러 갈 때나 한 번 운전대를 잡은 거로 만족하며 지내다가 설날에 외할머니 댁인 해남으로 내려가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직접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 그 날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못하며 앞차를 들이 받았다. 그리고 난 그 후로 운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 더보기
청와대오찬, 박근혜와 오바마. 썰전 175회 썰전 175회 (2016년 7월 14일 방영)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이 맞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 받은 사람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 그래서 이번 새누리당 의원들과 전체 오찬은 잘한 것이라 칭찬하고 싶다. 특히 각을 세웠던 유승민 의원과 꽤 길게 얘기를 나눴다는 것은 보여주기식이었다 하더라도 인정할만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여당 국회의원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 이렇게 칭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오찬을 하루 종일 뉴스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의 소통’이라며 칭찬하는 것은 유치원생이 자기가 가지고 논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한 것을 칭찬하며 포도알스티커 하나 붙여주는 것과 같다. 이정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만족하고 칭찬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 더보기
브렉시트, 민주주의의 폐해다? 썰전 173회 썰전 173회 (2016년 6월 30일 방영) 브렉시트 결정되고 나서 가장 보기 싫었던 것이 “브렉시트 난거랑 한국이랑 별 상관없는데 니들이 왜 난리냐. 그만 깝쳐라” 류의 글들이었다. 선거 날에 투표 인증하는 사진들보고 “제발 투표 인증 그만해라”하던 놈들과 비슷한 맥락.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는 오히려 하지마라면 더 하고 싶은 나 같은 꼬인 사람들만 자극하는 것. 그래서 오늘은 브렉시트 얘기를 하고 싶다. 브렉시트의 원인, 과정, 향후 예측 등은 대충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 내가 전문가도 아닌 지라 스킵하고, 그냥 느낀 것 두 가지만 말하려고 한다. 첫째로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 이 방송 보기 전에 한 기사를 통해 직접민주주의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어렴.. 더보기
신공항 발표에 대한 생각. 썰전 172회 썰전 172회 (2016년 6월 23일 방영) 오늘도 적중한 유시민 작가의 예언. 사실 유 작가님도 이런 결정에 큰 확신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생각을 한 건 정부의 ‘김해 공항 확장’ 선택이 나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정치 하수인 듯) 아무튼 이는 너무나 교묘한 꼼수이자 하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심 피케이 티케이 분열을 바라긴 했지만, 그래도 굿 아이디어 인정한다. “김해 공항 확장은 ‘영남권 신공항’인 것”이라고 하며 나름 공약도 이행한 것이라고 자기평가표에 동그라미 칠 수도 있고 두 세력 간 갈등도 일단은 봉합시켰기 때문이다. 서로 자기네 지역에 새로운 공항이 올 것임을 확신했던 사람들은 아직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지만 곧 수그러들겠지. 더 대들었다간.. 더보기
기본소득, 그리고 국민투표. 썰전 171회 썰전 171회(2016년 6월 16일 방영) 이번 주 뉴스 중 나도 흥미롭게 보았던 뉴스가 스위스에서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을(월 300만원) 지급한다는 법을 가지고 한 국민투표가 부결 났다는 뉴스였다. 그것도 큰 격차로.(반대77%)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을 주는 것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주는 복지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반대를 하는 것은 그 이유가 있다. 이유는 썰전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유시민 작가의 생각처럼 한 정책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국민투표가 부럽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본 설민석편에서 세종의 일화를 설명하는데, 세종은 어떤 정책을 실행함에 앞서 신분에 상관없이 의견을 물었고 백성들에게 국민투표까지 실시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 더보기
고등어가 미세먼지 주범? 김성태&이철희 썰전 170회 썰전 170회 (2016/06/09 방영) 메르스 때는 낙타를 탓하더니 이번엔 고등어다. 고등어가 만만한가. 고등어 정말 좋아하는데 엄마가 이제 안 굽는다고 하길래 밑에 짤을 보내줬다. p.s. 유시민 선생님 사랑합니다. -- 전원책 변호사 분이 나오고 썰전 시청률이 엄청 올랐다는데 요새 유행인 아재 개그 열풍이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저씨’니 ‘맨스플레인(mansplain)'이니 부정적인 아재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유행이었는데, 확실히 요새는 ‘아재’하면 긍정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얼마 전 ‘아줌마’로 불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시던 한 아줌마(죄송합니다..)를 봤었는데, 언젠간 '아줌마'란 단어도 긍정적인 느낌이 붙는 날이 오길.. 이 장면은 무슨 김구라가 자기 출연료 안 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