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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뷰-리뷰

<몬스터 콜> 생각보다 더 솔직한, 솔직한 이야기 몬스터 콜 A Monster Calls 감독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 루이스 맥더겔 / 시고니 위버 / 펠리시티 존스 / 리암 니슨 러닝타임 : 108분 개봉 : 2017년 9월 14일 수입/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로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해 본 사람들에게 와닿을 영화이다. 은 관객을 각자의 어린 시절로 소환시켜 ‘넌 나쁜 사람이 아니란다.’, ‘그럴 수 있다.’라는 위로를 해준다.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 코너는 오랜 기간 동안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엄마로 인해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때로는 다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는데. 감정이 쌓일 데로 쌓인 소년에게 어느 날 ‘몬스터’가 나타난다. 몬스터는 소년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 이야기가 .. 더보기
<강철비> 삐딱한 아재의 뻔뻔한 정면 돌파 강철비 감독 : 양우석 출연 : 정우성 / 곽도원 / 김갑수 / 김의성 / 이경영 개봉 : 2017년 12월 14일 상영시간 : 139분 배급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NEW 으로 2013년 첫 작품 만에 천 만 영화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 는 감독 본인이 직접 다음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는 웹툰 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김정일의 사망을 배경으로 했다면 영화 는 김정일 사망 이후인 김정은 정권을 배경으로 한다. 북한 내부 쿠데타로 인해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밀입국한 상황. 이를 실행한 북한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여러 위협으로부터 북한 1호를 지키기 위해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나 북한의 선전 포고와 남한에선 계엄령이 선포되는 등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더보기
<기억의 밤> 전도연이 보다가 소리지른 영화?! 기억의 밤 감독 : 장항준 출연 : 강하늘 / 김무열 / 문성근 / 나영희 개봉 : 2017년 11월 29일 상영시간 : 109분 배급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 주식회사 키위컴퍼니 1년 전 인기 프로그램 에서 선보인 스릴러 영화 은 일종의 몸풀기로 봐야할 것 같다.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 으로 돌아왔다. TV드라마 을 제외하고는 감독의 첫 스릴러 도전 작품이다. 감독의 스릴러 첫 작품의 주연을 맡은 강하늘 배우는 이 작품으로 20대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올해 9월 입대한 강하늘 배우는 신경쇠약을 앓고 있는 3수생 진석을 연기했다. 영화는 진석네 가족이 이사하는 날부터 시작되는데, 별 탈 없이 지나가던 일상에서 갑자기 형 유석(김무열)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더보기
<오리엔트 특급살인> 원작에 충실함이 가져 온 묵직함 혹은 싱거움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감독 : 케네스 브레너 출연 : 케네스 브레너 / 페넬로페 크루즈 / 윌렘 데포 / 주디 덴치 / 조니 뎁 / 조시 게드 / 데릭 제이코비 / 데이지 리들리 / 미셸 파이퍼 / 세르게이 폴루닌 등 2017년 11월 29일 개봉 상영시간 : 114분 수입/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20th Century Fox Korea 애거서 크리스티의 베스트셀러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영화로 돌아왔다. 당대에 가장 유명한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레너)는 이스탄불에서 또 하나의 사건을 마무리 한 후, 다음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런던으로 가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어떤 조그만 균열도 가만히 지켜보기 힘들어하는 에르큘은 .. 더보기
<꾼> 진짜 '꾼'은 누구인가 꾼 감독 : 장창원 출연 : 현빈 / 유지태 / 배성우 / 나나 / 박성웅 / 안세하 2017년 11월 22일 개봉 상영시간 : 117분 투자/배급 : 쇼박스 현빈은 2017년의 ‘천만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올해 1월에 개봉하여 780만 관객을 동원, 2017년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영화 의 주연이었던 현빈이, 이번엔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황지성으로 돌아왔다. 영화 은 지성(현빈)이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허성태)의 도주를 도와주다 사망한 자신의 아버지(정진영)의 복수 과정을 그리는 영화이다. 그 과정에서 과거 장두칠의 담당 검사였던 박희수(유지태)와 그가 이용하는 사기꾼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과장(안세하), 그리고 장두칠의 오른팔 곽승건(박성웅)까지 어우러져, 영화는 반전의.. 더보기
<윈드리버>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의 완벽한 감독 데뷔! 윈드리버 Wind River 감독 : 테일러 쉐리던 Taylor Sheridan 출연: 제레미 레너 / 엘리자베스 올슨 / 존 번탈 / 그레이엄 그린 / 길 버밍햄 / 켈시 초우 등 2017년 9월 14일 개봉 상영시간 : 111분 수입/배급 : 유로픽쳐스 제 70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감독상 수상 , 의 각본을 쓴 테일러 쉐리던의 연출작. 영화 는 그 두 편과 이어지는 시리즈로 볼 수 있다. 에서는 미국 국경에 위치한 멕시코의 후아레즈를 배경으로, 에서는 텍사스 주를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를 보여줬었는데, 이번 에서도 역시 감독은 와이오밍 주의 ‘윈드리버’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번 영화 역시 두 명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 둘은.. 더보기
<토르:라그나로크> 다 큰 줄 알았는데 더 크는 마블 토르 : 라그나로크 Thor : Ragnarok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테사 톰슨, 제프 골드블럼, 안소니 홉킨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장르 : SF,액션,어드벤처, 판타지 수입, 배급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상영시간 : 130분 등급 : 12세 관람가 2017년 10월 25일 개봉 다 큰 줄 알았는데 아직 더 크고 싶은 모양이다. 제목의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에 따르면 '세상의 멸망'을 뜻하는 말인데, 영화 는 어벤저스 페이지3의 판을 더 키우기 위해 제목처럼 모든 것을 파괴하는 영화이다. 파괴를 하는 주체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누나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이다. 토르의 아버지 오딘(앤서니 홉킨스)이 떠난 .. 더보기
<유포리아> 알리시아 비칸데르 & 에바그린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유포리아 Euphoria 감독 : 리자 랑세트 Lisa Langseth 배우 : 알리시아 비칸데르 Alicia VIKANDER / 에바 그린 Eva GREEN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상영작 죽음을 대처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영화 는 유포리아란 단어의 뜻인 ‘행복감’, ‘낙관론’과 같은 태도를 취하는 영화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스스로를 경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바쁜 현실을 살다 오랜만에 만난 자매가 주인공이다. 평소 서로 소홀히 지내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만난 둘. 동생 이네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언니 에밀리(에바 그린)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에밀리는 이네스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데려가는데, 그곳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마감하.. 더보기
<나비잠>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 & 김재욱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나비잠 Butterfly Sleep 감독 : 정재은 배우 : 나카야마 미호 Miho NAKAYAMA / 김재욱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상영작 이제 주인공이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이야기의 영화는 그만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알츠하이머라는 병은 너무나 무시무시해 이야기의 상상력마저 마비시키는 것 같다.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고 병으로 인해 원치 않는 이별을 한다고 예상하는 것을 스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우리에게 로 유명한 나카야마 미호와 김재욱 배우의 매력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나비잠'이라는 제목도 그런 요소 중 하나이다. 뻔하게 전개되는 영화를 지켜보는 와중에 제목으로 내세운 ‘나비잠’이라는 요소가 뭔가 신선함을 줄 것이라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왕 보는 영화, .. 더보기
<젠틀 크리처> [부산국제영화제&칸영화제 상영작] 젠틀 크리처 A gentle Creature 감독/각본 : 세르게이 로즈니차 Sergei LOZNITSA 배우 : 바실리나 마코브세바 Vasilina MAKOVTSEVA / 마리나 크레취체바 Marina KLESHCHEVA / 리아 아히드쟈코바 Lia AKHEDZHAKOVA 발레리우 안드리우타 Valeriu ANDRIUTA / 세르게이 콜레소프 Sergei KOLESOV 제 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러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 낡은 버스 한 대가 멈추고 지나간 자리에 한 여인과 그리고 마치 그녀의 앞날을 암시하는 듯 한 흙먼지가 남아 있다. 여인(바실리나 마코프세바)은 남편을 교도소에 보내고 홀로 지내고 있는데, 어느 날 교도소로 보낸 소포가 아무 이유 없이 반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