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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뷰-리뷰

<몬스터 콜> 생각보다 더 솔직한, 솔직한 이야기

 

 

몬스터 콜 A Monster Calls

 

감독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 루이스 맥더겔 / 시고니 위버 / 펠리시티 존스 / 리암 니슨

 

러닝타임 : 108분

 

개봉 : 2017년 9월 14일

 

수입/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로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해 본 사람들에게 와닿을 영화이다. <몬스터 콜>은 관객을 각자의 어린 시절로 소환시켜 넌 나쁜 사람이 아니란다.’, ‘그럴 수 있다.’라는 위로를 해준다.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 코너는 오랜 기간 동안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엄마로 인해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때로는 다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는데. 감정이 쌓일 데로 쌓인 소년에게 어느 날 몬스터가 나타난다. 몬스터는 소년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 이야기가 끝났을 때 자신에게 코너의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말한다. 얼핏 영화 스토리와 관련이 없는 듯한 몬스터의 이야기는 알게 모르게 소년의 마음에 들어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영화의 후반 마침내 소년이 솔직한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순간, 소년의 입에서 나온 생각보다 더 솔직한 이야기가 큰 울림을 준다. 세계 최초로 카네기상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동시에 수상한 패트릭 네스의 <몬스터 콜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고, 영화 <판의 미로>의 제작진이 참여한 비쥬얼 효과도 보기 좋다. 무엇보다 소년에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필요할 때 살짝 등을 밀어주기도 하는 몬스터의 연기를 맡은 리암 니슨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