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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뷰-리뷰

<기억의 밤> 전도연이 보다가 소리지른 영화?!

 

 

 

기억의 밤

 

감독 : 장항준

 

출연 : 강하늘 / 김무열 / 문성근 / 나영희

 

개봉 : 2017년 11월 29일

 

상영시간 : 109분

 

배급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 주식회사 키위컴퍼니 

 

 

 

 1년 전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스릴러 영화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은 일종의 몸풀기로 봐야할 것 같다.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 <기억의 밤>으로 돌아왔다. TV드라마 <싸인>을 제외하고는 감독의 첫 스릴러 도전 작품이다.

 

 감독의 스릴러 첫 작품의 주연을 맡은 강하늘 배우는 이 작품으로 20대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올해 9월 입대한 강하늘 배우는 신경쇠약을 앓고 있는 3수생 진석을 연기했다. 영화는 진석네 가족이 이사하는 날부터 시작되는데, 별 탈 없이 지나가던 일상에서 갑자기 형 유석(김무열)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다 납치된 지 19일째 되는 날 홀연히 집에 돌아온 형은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고, 이어서 반대편 다리를 절고, 밤에 집밖을 나가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기억의 밤>은 감독의 첫 시도였음에도 결과적으로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완성도를 이뤄냈다. 형 외에도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방'의 존재가 관객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그에 필적하는 반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리하여 영화가 끝난 뒤 영화의 전개도를 펼쳐보았을 때 보이는 그림은 신선하다. 하지만 동시에 완성품이 어딘가 익숙하다는 것이 영화의 한계이다.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어깨를 넘지는 못했다. 전도연 배우가 VIP 시사회에서 소리를 꽤나 질렀다는 후문. 분명 완성도 자체는 있는 영화이다.

 

 

진실을 알아내고 싶다는 집념이 만들어 낸 이야기 ★★★